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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이레놀 논란, 임산부 자폐증 위험? 타이레놀 주가 향방은

by econ_smart 2025. 9. 24.

2025년 9월 22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 충격적인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autism spectrum disorder, ASD)의 출산 위험을 높인다고 주장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는 2000년 대비 현재 자폐증 유병률이 약 400% 증가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타이레놀과의 연관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약하다는 반박과 맞물려 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특히 제약 업계와 투자 시장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트럼프 주장의 배경, 과학계 반응, 제약주 영향 및 사회적 파장까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타이레놀 논란 발언 내용

트럼프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임신 중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자폐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며 큰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그는 특히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자폐증 유병률이 약 400%가량 증가했다는 통계를 직접 언급하며, 이러한 급격한 증가가 단순한 환경적 요인만으로 설명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일부 지역 사회에서 보고된 사례들을 예로 들며,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의 주성분) 사용이 자폐아 출산 증가의 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표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는 자폐 관련 연구를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향후 타이레놀 제품 포장지에 새로운 경고 문구를 추가하거나 안전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조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Robert F. Kennedy Jr.)와 메흐메트 오즈(Dr. Mehmet Oz) 등과 나란히 서서 같은 입장을 공유하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의 주장이 단순히 개인적 의견이 아닌 여러 인사들의 지지 속에서 제기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타이레놀 임산부 자폐 논란 관련 연구

트럼프의 발표 직후, 의료계와 과학계는 즉각적으로 강한 반박을 내놓았습니다. 주요 의료기관과 전문가들은 “타이레놀 사용과 자폐증 사이의 인과 관계를 입증할 신뢰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1) 주장과 반박 – 상관관계 vs 인과관계

많은 연구들이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타이레놀의 주요 성분)과 신경 발달 문제를 연관짓는 상관관계 연구를 시도했지만, 대부분은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예컨대, Nature지 기고에서는 “트럼프가 언급한 강한 증거는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기존 연구들은 보정되지 않은 혼란 변수(confounding factors)가 많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도 트럼프의 주장은 과학적 엄밀성 없이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역학자들은 “발언은 ‘word salad’ 수준이다. 증거 불충분한 주장이다”라는 비판을 가했습니다.

 

또한, 여러 주요 의료기구와 학회는 트럼프의 발언을 ‘매우 우려스럽다’며 공식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산부인과학회(American College of Obstetricians and Gynecologists) 등은 아세트아미노펜이 임신 중 통증·열 조절에 있어 비교적 안전한 약물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2) 기존 역학 연구 사례

스웨덴의 대규모 코호트 연구 등에서는 임신 중 파라세타몰(paracetamol, 영국·유럽에서 타이레놀과 유사 성분) 사용과 자폐증 위험 간 상관성을 탐색했지만, 보정되지 않은 인과 해석을 피해야 한다는 결론이 다수입니다.

 

최근 메타분석에서도 타이레놀과 자폐증 사이의 인과 관계를 확립할 만큼 강한 증거는 없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즉, 현재 과학계의 주류 견해는 “타이레놀의 제한적·책임 있는 사용은 여전히 허용 가능하다”는 방향이며, 불필요한 불안 조장을 경계하는 쪽입니다.


트럼프 타이레놀 논란 후 타이레놀 주가

트럼프의 발언은 제약주에도 즉각적인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타이레놀 브랜드는 2023년 Johnson & Johnson에서 분사되어 Kenvue Inc.가 소유하고 있으며, 이 기업은 발언 직후 주가 하락부터 반등까지 복합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3.1 주가 하락과 반등

트럼프 발언 직후, Kenvue의 주가는 약 7.5% 하락하며 상당한 투자자 불안을 자극했습니다. 이러한 하락은 브랜드 이미지 손상, 규제 리스크 증가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됩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일부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일부 기사에 따르면 Kenvue 주식은 하락 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하며 반등했으며, 분석가들은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없다는 점 등이 반등의 이유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3.2 재무적 영향 및 리스크 요인

Tylenol은 Kenvue의 글로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브랜드로, 이번 논란은 단기적으로 소비자 신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기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 중 하나는 강력한 브랜드 충성도와 소비자 기반이 있기 때문이며, 규제기관이나 보건당국이 즉각적 사용 금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또한, 미국 FDA는 현재 아세트아미노펜 제품 라벨을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발표했으나,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 못한 현재 상태에서의 급격한 규제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됩니다.


트럼프 타이레놀 발언 영향은?

트럼프의 발언은 단순한 의학적 주장을 뛰어넘어 사회 전반에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일부 임산부 및 예비 부모들은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아야 할지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증·발열 조절이 필요한 상황에서 대체 약물이 제한적이기에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은 전문가와 의료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확산되는 양상입니다.

 

의학계는 과학적 근거 중심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불확실한 주장이 무분별하게 퍼지는 것이 공중보건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많은 의료 전문가들과 학회는 트럼프의 주장을 ‘증거 미약한 확신적 발언’으로 간주하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해당 주장을 통해 반백신 운동 또는 의학적 불신을 조장하려는 정치적 전략일 수 있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이것만큼은 주의하자!

  1. 비전문가의 발언에 흔들리지 말 것
    트럼프의 주장은 과학적 검증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무조건적인 두려움보다는 전문가의 의견과 공인 기관의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야 합니다.
  2. 의료 상담 우선
    임신 중 통증·발열 조절이 필요할 경우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이레놀 대체 약물이나 사용 시기·용량 등을 상담해야 합니다.
  3. 정보 출처 확인하기
    언론에서 전하는 단편적 보도보다 논문, 보건 당국, 학회 입장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4. 주가 변동은 투기적 요인 반영할 수 있다
    Kenvue 주가 반응은 투자심리, 언론 보도, 규제 리스크 등의 복합 요인입니다. 단발적 하락이나 반등을 기업 펀더멘털과 구분하여 바라봐야 합니다.

트럼프의 타이레놀 관련 발언은 단순한 의학적 주장을 넘어 정치·사회적 파장을 동반한 이슈입니다. 현재 과학계의 주류는 “타이레놀과 자폐증 사이에 확립된 인과 관계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타이레놀 제조사 Kenvue는 주가 하락의 충격을 일부 만회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논란은 약물을 사용하는 임산부나 일반인에게 불필요한 불안감을 줄 수 있습니다. 앞으로 관련 연구가 더 진행되고, 규제기관의 판단과 학계의 입장이 더 명확해지기 전까지는 신중한 태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과학적 근거와 전문가 의견을 중심으로 정보를 소비해야 하며, 감정적 과장보다는 균형 잡힌 시각이 절실한 시점입니다.